주방은 주부의 주 업무공간이며 일을 끝내면 식탁에 앉아서 쉬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이지만 가끔 새어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와 여름철 날파리 때의 출몰은그런 여유마저 빼앗아가는 스트레스의 주범이었다. 날파리 한 마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여지없이 대 여섯 마리 때로 등장하니 여름철엔 여간 맘고생이 아닐 수 없다.쓰레기통에 음식물을 담아두고 뚜껑을 잘 덮는다고 해도 새어 나오는 냄새 역시 골칫거리..특히 여름철은 매일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워도 싱크대를 아무리 깨끗이 닦아도 별 소용이 없더라.
그러던 중 자주 애용하는 락앤락 전용 쇼핑몰에서 아주아주 반가운 상품을 보았다.음식물 쓰레기 냉장고가 바로 그것.
세상에!
이런 신기한 물건이 세상에 나왔다고??
김치냉장고, 화장품 냉장고, 주류 전용 냉장고는 들어보았지만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라니.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야말로 신박한 아이디어면서 냉장이 꼭 필요한 상품이 다. 음식물 냄새가 나는 건 따뜻한 온도와 공기와 접촉으로 인한 음식물의 부패 때문인데 이것을 냉장 기능으로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게다가 각종 밀폐용기를 통해 밀폐력에선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락앤락의 밀폐기술이라니.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의 만남이란 이런 것인가 보다.
그렇게 받아본 락앤락 음식물 쓰레기통 냉장고의 첫인상.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라고 해서 결코 투박스러운 디자인이 아니었다.광택감이 없는 세련된 화이트에 미니멀한 디자인이 딱 내 마음에 든다.버튼 조작도 단순히 전원 버튼과 뚜껑 여닫는 버튼으로 끝.뚜껑을 열면 내장된 음식물 담는 바구니가 끝.
세상 너무나 간편하다.
어! 그럼 1층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갈 땐 어쩌지?잠시 고민하는 순간 천장에 뚜껑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했다.역시. 이런 것도 기능과 디자인.
천장에 붙은 뚜껑을 빼서 이렇게 음식물 바구니에 덮고 가져가면 남들이 보기에도 불편하거나 전혀 부끄럽지 않다.외관도 음식물 쓰레기통 치고는 너무나 깔끔. 흡사 아이스버킷 같은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까?ㅎㅎ
바로 사용을 하기 위해 구성품을 추려보았다.
냉장고 본체, 음식물 쓰레기 분리형 바구니와 뚜껑
봉투 걸이 링, 어댑터
구성품도 매우 단순하다.
사용 방법도 어댑터를 서로 연결해서 본체 어댑터 연결부에 연결시킨 후 전원코드를 꼽는다.삐 소리가 나면 몸판에 온 오프 버튼을 누른다. 바로 불이 들어오면서 냉장고가 작동이다.
그럼 곧바로 냉장고를 가동해 볼까?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싱크대 옆에 자리를 잡아보았다.전원을 연결하기 위해선 정수기 옆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음식물 쓰레기통이라 괜찮을까?염려는 금세 사라졌다. 깔끔한 디자인에 화이트칼라라서 우리 집 하얀 정수기 옆에서도 너무 잘 어울렸다.누가 물어보지 않으면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아까 구성품을 살펴보았을 때 저 쇠 같은 링은 무얼까? 생각했었는데 단순하지만 매우 출중한 기능이 있었다.어쩜 비닐봉지를 저리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물건이 있을까? 동그란 링 안에 3리터 음식물 쓰레기봉투가 매우 잘 들어맞는다. 다 이런 것도 계산하고 디자인한 것이겠지. ㅎㅎ링에 봉투를 끼워서 내통 바구니에 끼워 넣는다. 아직까지는 복잡하거나 어려운 작업은 없었다.
그럼 음식물을 넣어 볼 차례.
점심에 먹은 처치 곤란 과일 껍질을 곧바로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안에 넣었다.링이 봉투를 단단하게 잡아주어 봉투가 흘러내리거나 할 염려는 없었다.
깔끔하게 음식물 냉장고 안으로 쏙.뚜껑을 덮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끝.중간에 또 음식물이 생기면 뚜껑을 열고 음식물 쓰레기 넣고 뚜껑 닫기.
터치식 전원 버튼이라 열고 닫을 때도 매우 간편하다. 그리고 뚜껑을 닫으면 뚜껑의 2중 실리콘 패킹이 단단하게 잡아주어 냄새가 새어 나올 틈이 없다. 역시 밀폐력 갑은 락앤락.!
아무래도 콘센트를 꼽는 전기제품이다 보니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 평평하고 열기가 전달되지 않는 곳이 좋을 것 같다.다행히 제품 디자인이 깔끔해서 콘센트 주변 어디에다 놓아도 튀지 않고 제 역할을 잘할 것 같다.
집안일을 끝내고 차 한잔하면서 혹시나 냉장고 소음이 들리지 않을까 신경 써서 소리에 집중해 보았다.
식탁에 앉아있으면서는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는데 음식물 쓰레기를 확인하려고 가까이 가보니
아예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조용한 백색소음 정도? 아무래도 냉장고니까 가동 소리는 들리겠지.
락앤락의 냉장 기술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냉매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환경을 생각하고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락앤락이 너무 마음에 든다.
세 시간 후 아까 버렸던 음식물의 변화를 확인해 보았다.역시나 버렸을 때 상황 그대로. 약간의 냉기가 돌아서 신선(?) 한 느낌마저 든다.
일반 음식물 쓰레기통에 저 바나나 껍질을 버렸다면 벌써 갈변되고 냄새 올라오고 했을 텐데,이제 맘 편히 다른 음식물 쓰레기도 냄새 없이 정리할 수 있겠구나.ㅎㅎ
지금 생각나는 우려사항이라면 따로 물 빠지는 구멍이 없어서 물기는 제거하고 버려야 할 것 같다.그리고 전기제품이니 세척할 때 조금 신경 써야겠다.. 정도
이 정도만 신경 쓰면 올여름은 날파리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이 난다.필요한 제품 때문에 살림에 여유가 생긴 것 같아서 너무 좋다.
고로 여유로운 살림을 원한다면 락앤락의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를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