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유리컵만 사용하다가
요즘은 보온/보냉 스텐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락앤락 메트로 머그는
보온 최대 3시간 60도 이상/보냉 최대 18시간 8도 이하
자사 이노베이션 랩 테스트 결과를 볼 수 있는데요.
뭔가 실험실 결과 어쩌고는 사람들이 어려워하잖아요.
내가 실제로 써보니까 참 좋은데 쉽게 보여줄 수 없을까?
보온은 시각적으로 보여줄 방법이 없고...
남들한테 성능 소개는 해주고 싶고...
얼음을 넣었더니 잘 녹지가 않네?
여기에 아이스크림을 담으면 안 녹겠네?
눈으로 변화 과정이 바로 보이겠네?
락앤락 메트로 머그에 아이스크림을 담아봤습니다.
편의상 스윙락 뚜껑은 닫지 않았어요.
결론부터 찍고 가자면 시간이 지나도 잘 녹지 않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담는 방식에 따라 녹는 부분이 달라져요.
담아 놓고 5분이 지났습니다.
한여름 실내 온도가 높아서
표면이 물이 되고 있어요.
하지만 신기하게 그대로 버티는 부분도 있습니다.
내부 벽면에는 물방울이 보입니다.
10분 후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녹아내린 영역이 아주 약간 확장했어요.
20분 후 뜨거운 공기와 마주치는 부분은
대부분 녹은 듯 보입니다.
안쪽은 전혀 녹지 않고 그대로에요.
어디까지 버티나 궁금해서
30분 동안 먹지 않고 방치한 결과
완전히 물이 되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안쪽으로 멀쩡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윗부분을 살짝 걷어내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걷어낸 윗부분이 완전 물이 아니라
공중에서 버틸 정도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신기해서 사진 찰칵~
물처럼 녹는 부분은 아주 얇고
아래쪽은 냉기가 보존되고 있어서 녹지 않았고요.
흐물텅거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아주 약간만 걷어낸 상태인데
단단하게 긁히기 시작합니다.
소프트콘처럼 부드럽게 변하지 않았어요.
마지막 사진은 먹으면서 35분이 넘은 상태인데요.
처음 꺼낸 듯 아래로 갈수록 단단한 부분입니다.
바닥과 붙은 곳은 마찬가지로 얼어 있었고요.
텀블러도 보온병도 아니고 그냥 뚜껑 열어둔 머그컵인데
락앤락 보냉 성능이 생각보다 되게 좋다고 느꼈어요.
이 정도까지 안 녹을 줄은 생각 못했거든요.
비교를 위해 아이스크림 통에 남겨둔 바닐라는
10분도 안되어 처참하게 물이 되었습니다.
얘는 안쪽도 소프트콘처럼 부드럽게 변했어요.
바로 커피에 넣어서 먹으면 해결!
1시간이나 먹지 않고 방치해 두는 경우는 잘 없겠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실험을 한 번 더 해봤는데요.
처음 언급한 대로 꾹꾹 눌러서 담으면
장시간 실온에 가만히 방치해두고 먹어도
속까지 녹아서 소프트콘처럼 변하는 게 아니에요.
겉에만 살짝 녹습니다.
말로만 1시간 지났다
이러면 공감이 안되니까
사진을 촬영한 시간 정보를 그대로 스크린샷 해봤어요.
실온에 놔두는 김에 2시간 이상 방치해 봤습니다.
슈르륵~ 녹은 아이스크림이 떠지는 느낌이 아니라
팍! 하고 부러지듯 냉동 아이스크림이 떠지는 모습
보냉 성능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녹기는커녕 윗부분만 살짝 부드러워지고
바닥으로 파고들수록 냉기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금방 냉동실에서 꺼낸 아이스크림처럼
단단한 특유의 식감이 살아있는 게 신기했는데요.
글을 쓰는 지금은 4시간 정도 방치 된 상태인데
퍼먹어 보니까 여전히 딴딴합니다.
뭐지.. 락앤락 보냉 성능...
이제는 아이스크림도 메트로 머그에 담아 보세요.
여유 있게 넷플 드라마 한 편 때리면서
엔딩까지 천~천히 드셔도 괜찮습니다.
뜨거운 커피나 차가운 음료도 좋아요.
이렇게 장시간 녹지 않고 냉기가 유지되다니
락앤락 메트로 머그 보냉 성능 칭찬합니다.
*아이스크림 담으실 때 윗면을 평평하게 만드세요.
그냥 막 담을 때 보다 훨씬 오래 안 녹아요.
댓글(5)
메트로 머그에 아이스크림을 담아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ㅎ
1